키즈카페 구더기 케첩, '유산까지 했는데 발뺌'
키즈카페 구더기 케첩, 식약처 조사안해
키즈카페 구더기 케첩 “저희가 제조한 것도 아니잖아요”
키즈카페 구더기 케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유명 키즈카페 토마토케첩에서 살아있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유명 키즈카페(구더기 케첩제공)의 대응에 또 한번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유명 키즈카페에서 준 구더기 케첩을 먹었던 아이와 엄마 모두 식중독 증상을 보였는데, 케첩 제조사와 키즈카페 모두 자기 탓이 아니라고 뒷짐만 지고 있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유명 키즈카페 구더기 케첩을 신고받은 식약처의 대처도 황당하기만 했다고 한다.
유명 키즈카페에서 제공한 토마토케첩 사이를 뭔가 꿈틀거리며 기어 다니것이 보였다고 한다. 케첩을 자세히 보니 흰색 구더기로 수십 마리나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장 모 씨가 4살 난 딸과 함께 경기도의 한 유명 키즈 카페에서 감자튀김을 찍어 먹던 일회용 토마토케첩에서 나온 것이다. 피해자 장씨에 따르면 막 뭐가 꿈틀꿈틀하고 봤더니 구더기가 있는 거예요. 그 케첩 안에 그냥 수십 마리가 바글바글 움직이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곧바로 항의했고 키즈카페 측은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미 감자튀김 절반 이상을 케첩에 찍어 먹었던 장 씨와 딸은 이날 저녁 구토 증상을 보였고 아이가 토하기 시작하고 열나기 시작하고 설사를 했다고 한다. 장씨 역시 그날부터 두드러기가 올라 왔다고 밝혔다.
이후 키즈카페 측은 케첩 제조사와 유통업체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케첩 제조사는 규정에 따라 식약처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명 키즈카페 담당자 A 씨는제조 측의 문제일 수도 있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식약처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조사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한다.
식약처 직원은 소비자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어도 구더기는 뱃속에 들어가면 거의 사멸하거든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을 했다고 한다.
"살아 있는 이물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식약처 규정을 근거로 내세운 것이다. 또한, 식약처 직원은 살아 있는 곤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습니다. 조사를 해달라고 해도 그건 조사를 안 합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지 않자 키즈 카페와 케첩 제조사, 그리고 유통업체 모두 서로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한다.
더욱 화나게 만드는 키즈카페 담당자 B 씨는 “저희가 솔직히 인정할 수가 없는 게 저희가 제조한 것도 아니잖아요.”라며 발을 뺐다고 한다.
큰 스트레스를 받은 장 씨는 며칠 전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고 한다.
장씨는 본인 자녀분이 그걸 먹고 이렇게 탈이 났어요. 그럼 그때 가서 어떻게 하실 건지 자기 자식한테 구더기 케첩 먹여볼 수 있느냐고 묻고 싶어요 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따.
전문가들은 먹을거리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식약처가 규정만 따지지 말고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입장이다.
유명 키즈카페 구더기 케첩 때문에 아이까지 유산했는데, 키즈카페도 제조사도 식약처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제대로된 나라꼬라지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