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차세대 센터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제주 낭자' 임선주(현대제철)가 여자축구 성인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12 중국 4개국 초청대회'와 '2012 키프로스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 1일 발표했다.
임선주는 황보람·심서연·이은미·서현숙(이상 고양 대교), 김혜리(서울시청), 박한나(여주대)와 함께 수비라인을 책임진다.
허리 라인은 김아름(울산과학대), 권하늘(부산 상무), 김수연(스포츠토토), 조소현·이민아(이상 현대제철), 차연희(고양 대교)가 포진했다.
공격은 박지영·지선미(이상 스포츠토토), 김나리(한양여대), 이장미(고양 대교), 김상은(이상 현대제철), 여민지(울산과학대)가 맡는다.
노형초를 졸업하고 울산으로 축구유학(현대청운중-현대정보과학고)을 떠난 임선주는 스피드와 위치선정, 헤딩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한양여대 재학시절에는 춘계연맹전과 통일대기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
특히 2010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센터백으로 맹활약, 한국이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1일 오후 파주 NFCD에서 소집해, 12일 중국 충칭으로 떠나 '2012 중국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15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17일 중국, 19일 멕시코와 각각 대결을 펼친다.
또 중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키프로스로 넘어가 '2012 키프로스컵'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잉글랜드(FIFA 랭킹 6위), 프랑스(FIFA 랭킹 7위), 캐나다(FIFA 랭킹 9위) 등의 강호를 비롯해 총 12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FIFA 랭킹 16위인 여자대표팀은 뉴질랜드(FIFA 랭킹 24위), 북아일랜드(FIFA 랭킹 64위), 남아프리카공화국(FIFA 랭킹 67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