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함 내부 최초 공개-“거주구로 제한”아쉬움 남겨..
해군이 실전배치된 1천 8백톤 규모의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내부를 7월 31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스텔스 기능의 은밀성과 첨단 시설로 무장한 214급 잠수함 3번함인 안중근함의 내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해군은 이날 장보고함의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도 보안을 위해 촬영을 금지했고, 또한 공개 구역도 거주구로 제한해 잠수함의 핵심시설인 전투실과 기관실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군측에 따르면 안중근함에서 각종 기관, 무장을 제외하면 승조원 40여명이 거주하는 공간은 협소하다고 한다.
214급 1번함 손원일함
안중근함은 방위사업청의 장보고-Ⅱ사업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06년 1번함인 손원일함, 2007년 2번함인 정지함에 이은 세 번째 함이다.
214급 2번함 정지함
2008년 6월 4일 진수식을 한 1800톤급 규모의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은 다음해인 2009년 12월 1일 취역식을 가졌으며, 2010년 실전배치됐다.
214급은 사정거리가 북한 전역인 잠대지 순항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는 등 전략무기로써 진수식과 취역식 등에서도 외부만 공개되었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어뢰 '백상어'와 '수트(SUT)' 기뢰 등으로 무장한 안중근함은 기존의 디젤 잠수함인 209급과 212급 잠수함의 장점만을 취합해 개발된 신형 디젤 잠수함으로, 특히 스텔스 기능이 보강되면서 은밀한 기동작전이 가능하도록 하여 적에게 노출 될 가능성을 최소화 하였는바, 이를 위해 고출력 저소음 성능을 가진 프로펠러 등이 장착되어 있다.
총 길이 65.3m, 폭 6.3m, 최고 속력 20노트(37㎞)를 자랑하는 안중근함은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할 수 있으며, 특히 수중작전을 며칠밖에 할 수 없었던 209급 디젤 잠수함에 비해, 장기간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2주간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