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소냐 6년 공백·상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반응형
소냐 6년 공백·상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오랫만에 돌라온 소냐가 어떻게  될까?? 


지난 16일 밤 서울 여의도 K B S 공개홀. '불후의 명곡2-송창식 특집'의 경연자 소냐(32)가 '상아의 노래'를 불렀다. 애잔한 음성으로

소냐

읊조리듯 노래 부르던 소냐는 후반부에서 로커로 변신해 강하고 시원한 보컬로 객석을 사로잡았고 박수가 쏟아졌다. 원곡을 부른
 송창식도 "기본기가 탄탄하다.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칭찬했다.


소냐

소냐


28일과 2월 4일 두 차례 방송될 '불후의 명곡2' 송창식 편은 뮤지컬 배우로 많이 알려진 소냐가 6년 만에 가수로 복귀하는 첫 무대. 성공적으로 컴백 첫 걸음을 뗀 소냐를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소냐


"출연 제의를 받고 망설였어요.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와 자신 없었던 데다 나이도 나이여서…(웃음). 하지만 송창식 선생님이라는 말에 바로 나가겠다고 했어요. 세시봉 선배님들 팬이거든요."

소냐

소냐는 탁월한 가창력, 그리고 주한미군을 아버지로 둔 혼혈아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 어렵게 자란 '인간 스토리'가 더해지며 1999년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6년 5집 앨범을 낸 뒤 뮤지컬에만 전념해왔다. 3월 내놓을 예정인 디지털 싱글은 6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 그는 "무대에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고 가수 컴백 이유를 말했다.

"'페임'의 끼 많은 여고생 카르멘, '렌트'의 에이즈 환자 미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비련의 여주인공 마리아까지 주목받는 뮤지컬 역할은 많이 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산 거잖아요. 노래 부르는 소냐 그대로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마음의 상처도 많이 치유됐고요." 

소냐


소냐는 '마음의 상처'가 뭔지도 담담히 들려줬다. 한동안 새 앨범을 내지 않으며 가요계에서 잊혀져간 곡절과도 맞닿아 있는 얘기였다. "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2003년 만나야 했고, 감동적인 장면으로 방송됐죠. 사실 소속사가 '소냐도 친아버지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방송국에 거짓말을 했어요. 





그 뒤로 아버지는 전화 통화 때마다 '돈을 보내달라'고해 연락을 끊었어요. 소속사가 뮤지컬 출연료를 저 몰래 부풀려 요구한 뒤 대부분 가져간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저도 모르는 새 '돈 욕심 많은 배우'로 굳어져 있었죠. 가까스로 계약기간을 채우고 정리하니 지칠 대로 지쳐 있었어요."
 


소냐


소냐는 이후 소속사 없이 혈혈단신 6년간 숱한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해 합격·불합격을 반복하면서 꿋꿋하게 배우생활을 이어갔고, 틈틈이 성당 자선 공연 등 작은 무대에 서면서 가수 컴백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안 해 잊혀지는 게 두렵지는 않았어요. 제 기량이 있는 한 좋게 봐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소냐

 


3월 발매될 디지털 싱글은 애잔한 멜로디와 가슴 저리는 노랫말이 어우러진 발라드 2~3곡으로 채워질 예정. "으레 R&B를 할 거라 생각하시는데 저 R&B 안 좋아해요.(웃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팝 발라드와 강렬한 록 발라드 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는 "어릴 때 전유나 신승훈 선배님 팬이었다"고 했다. "지금 들어봐도 얼마나 좋아요? 요즘 노래들도 감각적이고 세련됐지만, 사람 마음까지 후벼파는 경우는 많지 않잖아요. 오랫동안 노래로 듣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세시봉 선배님들처럼요.

소냐

 


반응형